시작하기에 앞서 이 포스팅은 특정 보험사나 보험상품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보험 가입시 주의사항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 글이다. 위 이미지에 있는 보험사들도 딱히 내가 추천하는 보험사라기보다는 생각나는대로 넣은 이미지 사진이다. 글쓴이는 특정 보험사의 직원이 아니며 매년 달라지는 보험상품들의 세세한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각 보험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보험사 홈페이지나 담당 설계사를 통해서 확인바란다.




<보험 호갱 안되는법 시리즈>

·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1편(현재글)

·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2편(클릭)

·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3편(예정)



보험이란 노동력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가 질병/부상/사망 등의 사고로 인하여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다수의 사람이 미리 공통준비재산을 형성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이 이것으로부터 재산적 급여를 받는 경제제도이다.



보험은 주식/펀드/부동산 등 재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재산이 마이너스가 되는것을 막기 위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어느날 갑자기 인생이 좆되지 않기위해' 대비하는거라고 보면 된다.




먼저 보험 관련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용어부터 정리하자.


보험료 : 보험 계약자(내)가 보험 회사에 매달 지불하는 금액

보험금 : 보험기간 내에 보험사고가 발생하여 보험회사가 보험수익자(나)에게 지급하는 금액


주계약 : 해당 상품의 기본이 되는 계약

특약 : 주계약에 추가로 부수적인 보장을 원하는 경우 추가로 넣는 계약조건


납입기간 : 보험료를 내는 기간(20년납, 30년납 등)

보험기간 :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나)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을 지는 기간

만기 : 보험기간이 끝나는 시점


납입면제 : 납입기간 중 불의의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하여 보험료 납입이 곤란한 경우 보험의 보장은 유지하면서 납입을 면제해줌


갱신형 : 기간을 가지고 n년마다 갱신시점에서 보험료가 오름

비갱신형 납입기간동안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상품


만기환급형 :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순수보장형 :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없다.



주계약은 말 그대로 해당 보험의 주요 계약이다. 보험상품은 주계약(필수)+특약(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만기시 보험료를 돌려받는다는 말에 만기환급형이 좋아보이지만 당연히 보험료가 비싸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내가 낸 보험료를 만기시점에 돌려받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위에서 말했듯 보험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순수보장형이 낫다.


납입기간은 최대한 길게 하는것이 좋다. 같은 금액을 20년동안 내는것보다 30년동안 나눠서 내는것이 매달 내는 보험료의 부담이 적고 중간에 납입면제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각 보험사 별로 가입시 납입면제 기준을 확인하자.


납입기간과 보험기간이 다름에 주의하자. 보험료 납입기간이 끝났다고 보장을 더이상 받지 못하는것이 아니다. 31살에 20년납 100세만기 암보험을 가입했다면 31~50살까지 20년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장은 100살까지 받을 수 있다. 헷갈리지 말자!




※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


보험은 완성된 상품을 구매하는것이 아니라 설계라는 과정을 통해 조합된 담보구성에 가입하는것이다. 따라서 나에게 맞는 설계가 중요하다. 보험 설계사에게 사기당했다 호갱당했다 라고 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나에게 불필요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



지인 중 20대 초반에 사망보험금 3억짜리 보험을 가입해 5년이상 납입하고 있었던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은 24살의 여성이 3억짜리 사망보험금이 필요할까? 당연히 절대로 아니다. 사망진단금은 보통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경우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한 자금 대비를 위함이다.



보통 보험료의 합계는 본인 월소득의 5%이하가 적당하다고 본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경우 보험료로 너무 많은 금액을 지출하면 전세자금/결혼/자동차구입 등에 필요한 목돈마련이 늦어지게 된다. 게다가 무리한 보험료 납입은 해지의 지름길이다.



보험은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하면 해지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내가 납입한 보험료보다 턱없이 적은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재정상황에 맞게 가입하고 절대 깨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또한 처음에 가입할 때 꼼꼼하게 따져서 들고 일단 들고 나서는 생각하지 말자. 가장 바보같은 경우가 보험 가입후 네이버에 내가 가입한 상품을 검색해서 안좋은 말을 보고 댓글로 상담받는 것이다. 거기에는 전 보험사 상품 판매가 가능한 설계사들이 많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A회사 a상품을 가입했으면 B회사 b상품으로 갈아타라고 할것이고 b상품을 가입했다면 c상품으로 갈아타라고 꼬드긴다. 내가 가입한 상품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가장 첫번째로 뜨는 글이 "ㅇㅇ보험.. 6년동안 납입했는데 속았습니다."라는 글이다...ㅋㅋ



보험의 종류는 정말 많다.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가입한다. 가입한 보험이 없다면 아래의 순서대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1 실손의료보험(=실비,실손) > 2 암/수술비보험 > 3 기타




실비보험은 병·의원 및 약국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보상하는 보험으로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중복보장이 되지 않으며 A보험사, B보험사에 각각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보험금은 내가 지출한 의료비 내에서만 받을 수 있다.


실비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님이 들어놓으신 경우도 꽤 있다. 아직 들지 않았다면 점점 조건이 안좋아지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가입하도록 하자. 실비보험은 전부 갱신형이다. 가끔 갱신 없는 실비라며 추천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적립보험료를 높여(=처음부터 보험료가 비쌈) 갱신이 안되는것 처럼 보일뿐이다. 20대후반~30대초반 여성 기준 단독실비 보험료는 약 1만원 정도이다. 보험사별 차이는 크지 않으니 특약 없이 단독실비 가입한다고 하면 된다. 그리고 예전에 실비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조건이 훨씬 좋으니 절대 깨지 않도록 하자.



암/수술비 보험, 진단금/치료비/입원비 차이, 부담보 등에 대해서는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2편 - 암보험 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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